WD 벨로시 랩터 1500HLFS

메인 컴퓨터에서 사용 중이었던 <웨스턴 디지털 랩터 36>.
10,000RPM의 회전에 의한 빠른 액세스 속도를 자랑하는 저에게 있어 막강의 하드 드라이브였습니다.
실제 여러 프로그램에서 그 덕을 톡톡히 봤었고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지만 늘 불만인 점이 있었습니다.
36기가 용량이 OS만 쓰기에 적당하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 이것 저것 설치하다보면 모자라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소음와 발열.고속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그 열과 소음은 꽤 신경이 쓰였습니다.

서서히 OS에 이런저런 이상이 발생하기 시작하자 다시 OS를 설치하고 이번엔 일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 깔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인터넷 뱅킹이라든지 웹을 사용하다보면 OS가 지저분해지기 마련이고 잡다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지우는 사이에 점점 OS속도가 느려져 가기 때문이었죠. 어차피 서브 컴퓨터가 있으니 그 쪽으로 몰아주자 쪽으로 마음먹고 날 잡아 OS를 설치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중 랩터의 후속 기종인 벨로시 랩터 시리즈가 발매 되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가격대비 용량도 업 되었고 인터페이스도 S-ATA에서 S-ATA2로 변경.
플레터의 크기도 3.5인치에서 2,5인치로 소형화 되면서 소음과 발열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그리고 성능마저 업 되어 기존의 랩터에 비해 35퍼센트 정도의 속도향상이 있다는 기사를 보자 고민이 되더군요.
잠시 고민 후 벨로시 랩터를 구입해 기존의 랩터와 합쳐 바이오스에서 OS기동 하드디스크를 선택해 부팅하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결국 150기가의 벨로시 랩터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구입한 것은 며칠 지났지만 이제서야 시간적 여유가 생겨 설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3.5인치에서 2.5인치로 줄었기 때문에 히트싱크가 커지고 이로 인해 발열에 상당히 유리해졌습니다.
노트북 하드 크기의 2.5인치 규격이긴 하지만 두께가 노트북 하드 규격보다 두껍기 때문에 히트싱크를 제거한다고 해도 노트북에는 장착이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우측이 랩터36이고 좌측이 이번에 새로구입한 벨로시 랩터입니다.
본체의 크기 차이가 상당히 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량은 좌측의 벨로시 쪽이 4배 정도 많습니다.
  

원래 랩터36이 장착된 자리에 벨로시 랩터를 설치하고 랩터 36은 임시로 거치 한 후 데이터 백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새 하드디스크를 무사히 장착도 완료했고 프로그램들의 기본적인 설치도 끝났지만 한가지 고민이 남았습니다.
케이스 자체에 3.5인치 하드베이는 3개 뿐이라 하드가 4개가 된 이상 랩터 36을 다른 방법으로 거치를 해야 하는데 위에 있는 작은 3.5인치 일반 베이에 거치해야할지 아니면 외장 케이스를 구해서 다른 데이터용 하드를 빼내어 외장으로 옮길지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외장 구입에는 또 추가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되도록 남은 일반 3.5인치 베이에 거치하는 쪽이 나아 보입니다만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그렇다고 케이스를 더 큰 걸로 바꿀수도 없고 말이죠.

 

어쨌든 신형 랩터 시리즈인 벨로시 랩터의 속도와 발열 소음은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조금 오랜 시간을 사용해봐야 그 진가를 더욱 체감할 수 있겠지만 몇몇 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 체감적으로도 그 차이가 느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게이트 하드 드라이브를 선호했던 저입니다만 이번 기회로 완전히 웨스턴 디지털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군요.^_^;
데이터용 하드를 나중에 추가로 구입한다면 이번엔 웨스턴 디지털의 저전력 하드 드라이브를 구입해 볼 계획입니다.

by CATTY | 2008/10/02 02:37 | 그림도구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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